우리 군이 최근 미사일 발사 실험에서 웃고 웃었다.
군 당국은 23일 1,200톤급 잠수함인 이억기함이 림팩 훈련 기간 중 표적 65㎞ 거리에서 서브 하푼 유도탄을 발사했으나 목표물에 11㎞ 못 미친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브 하푼 미사일은 20억원 상당의 명중률이 높은 대함 공격무기로, 10㎞ 이상 오차를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억기함은 우리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해상초계기, 이지스 구축함과 합동으로 항공모함 전대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군은 이날 한국형 중고도 지대공 미사일인 철매2가 1단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철매2가 16일 서해 바닷가에서 약 40㎞ 떨어진 지역 약 12㎞ 상공에서 마하1의 속도로 날아오는 비행체를 격추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3단계의 운용시험평가 중 1단계로 정부는 2011년까지 시험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철매2는 사거리 40㎞로, 지상에서 수직 발사된 후 다기능레이더를 이용해 목표물을 탐지해 요격하는 중고도 미사일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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