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전영화 ‘프렌치 캉캉’(EBS 오후 2.40)이 눈길을 끈다. 파리 몽마르트르에 카바레 ‘물랭루즈’를 세워 19세기 유행했던 춤 캉캉을 되살리려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남녀의 사랑과 질투, 시기 등을 펼쳐낸다. 툴루즈 로트렉의 판화와도 같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와 추억의 명배우 장 가방의 연기가 매혹적이다. 전설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카메오로 출연 한 점도 인상적이다. 감독 장 르누아르. 원제 ‘French Cancan’(1954), 15세 이상 시청가.
한국영화 ‘애수’는 1960년대를 풍미한 유명 배우 최무룡이 메가폰을 든 영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국군대위 구로인(남궁원)과 사랑에 빠졌다가 결혼식 전날 구로인이 전선으로 떠나면서 시련을 겪게 되는 여인 마이라(김지미)의 굴곡진 삶을 전한다. 가부장제 때문에 사랑을 이룰 수 없었던 두 남녀의 사연을 우수 어리게 그렸다. 1967년, 15세 이상가.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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