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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프로아마 대항전 20여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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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프로아마 대항전 20여년 만에 부활

입력
2010.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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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월간 바둑’에서 시도해 바둑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명승부 ‘프로아마 대항전’이 20여년만에 다시 열렸다.

프로기사 10명과 아마추어 강자 10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해 계속 치수를 고쳐 나가는 이번 ‘2010 프로아마 대항전’에 프로팀에서는 이민진 백성호 양재호 김일환 최규병 김수장 서능욱 서봉수 강훈 장수영이 출전한다. 20여년 전 신예기사로 프로아마대항전에 출전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고 홍일점으로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 선발된 ‘정관장의 여인’ 이민진이 가세했다. 한편 아마 측에서는 임동균 조민수 박성균 강영일 심우섭 조병탁 박강수 김철중 김동근 김희수가 나섰다. 아마추어 역시 대부분 과거 프로아마 대항전에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이번 프로아마 대항전은 타이젬과 스카이바둑 공동 주최로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기 때문에 대체로 각 지역에 연고가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대회 진행 방식은 제한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로 치수는 처음에 아마 측의 정선으로 시작해 매 판 마다 치수를 고친다. 정선에서 프로기사가 승리할 경우 백 5집 공제, 두 점으로 이어지고 아마추어가 이기면 반대로 흑 3집 공제, 호선으로 바뀐다.

2010 프로아마 대항전은 지난 21일 서울 스카이바둑TV스튜디오에서 1차전이 열려 프로팀의 이민진이 아마팀의 김희수를 물리치고 먼저 한 판을 이겼다. 따라서 28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리는 2차전 백성호(프로)와 박성균(아마)의 대결에서는 아마 측이 흑으로 두되 덤 5집을 받는다.

오는 9월15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프로아마 대항전은 타이젬 동양생명배 서버에서 생중계하며 스카이바둑에서 녹화방영 한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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