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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무용단의 ‘신데렐라 되기’, 안성수픽업그룹 ‘시점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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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무용단의 ‘신데렐라 되기’, 안성수픽업그룹 ‘시점 Now’

입력
2010.07.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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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가 꼭 맞았던 신데렐라는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NOW무용단의 ‘신데렐라 되기’에 이런 결말은 없다. 구두를 차지하려던 신데렐라는 뭇 여성들에게 몰매를 맞아 피투성이가 되고, 구두는 공중으로 사라진다.

문학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무용 두 편이 무용 전문 공연장으로 출범한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안성수픽업그룹은 30, 31일 대극장에서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를 원작으로 만든 ‘시점 Now’를 선보인다. 영화 ‘스캔들’의 원작으로 유명한 이 소설은 부패한 프랑스 귀족사회의 사랑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NOW무용단은 8월 4, 5일 소극장에서 ‘신데렐라 되기’를 공연한다. 동화 신데렐라의 배경을 21세기로 바꿔, 소비자본주의에 길들여진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두 무용단은 현대무용의 대중화에 역점을 둔다. NOW무용단은 초등학교 교사, 다큐멘터리 작가 등 비전문가 5명과 함께 작품을 제작했다. 무용단과 이들은 지난 겨울부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내용과 무대 등을 대중의 시각에 맞추고자 애썼다. ‘신데렐라 되기’에서 여성 무용수들은 바비인형 같은 인형으로 등장, 욕망을 상징하는 빨간 구두를 놓고 다툰다. 물론 왕자도 없다. 이밖에도 영상과 전자음 같은 현대음악이 현대성을 강조한다. (02)3674-2210

안성수픽업그룹은 오로지 몸에 집중한다. 뚜렷한 스토리라인 없이 네 장면으로 구성한 무대는 춤으로만 가득 찬다. 음악은 바흐, 브람스 등 클래식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기존 현대무용의 문법에 충실했던 데서 벗어나 힙합, 비보잉과 같은 대중적 춤과의 결합을 꾀했다. 2001년 공연한 ‘시점’의 새 버전으로, 의상 무대 조명을 모두 바꿨다. (02)588-7520

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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