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인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4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
올스타전이 대구에서 열리기는 97년 이후 13년 만. 김성근 SK 감독이 이끄는 이스턴리그(SK, 삼성, 두산, 롯데)와 조범현 KIA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웨스턴리그(LG, KIA, 넥센, 한화)가 최고 스타들을 앞세워 자웅을 겨룬다. 역대 최다득표에 빛나는 홍성흔(81만8,269표ㆍ롯데) 등 각 팀 베스트 10과 감독 추천선수 12명(이스턴리그는 롯데 조정훈, 박기혁의 부상으로 14명 선정)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투타에서 전반기를 주름잡은 류현진(23ㆍ한화)과 이대호(28ㆍ롯데)간 자존심 대결이 최고 관심사다. 웨스턴리그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인 류현진은 전반기에만 13승(4패, 평균자책점 1.57)을 챙겼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147) 부문 1위. “일본 찍고 미국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미래의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에 해당)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역대로 투수가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경우는 1985년의 김시진(삼성)과 1994년의 정명원(태평양)이 전부였다.
올시즌 타자 3관왕에 도전하는 이대호 역시 미스터 올스타를 놓칠 수 없다. 이대호는 타율 3할5푼9리와 28홈런으로 각각 1위, 타점에서는 84타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대호가 미스터 올스타로 뽑힐 경우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미스터 올스타 최다배출 구단인 롯데로서는 12번째 미스터 올스타를 탄생시키는 셈이다. 미스터 올스타로 뽑히면 KIA 자동차 K5 1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동기 부여 차원에서 승리팀이 받는 ‘당근’이 한층 강화됐다. 승리팀 상금이 작년의 1,000만원에서 2,000만원 뛴 3,000만원으로 커졌고, VIPS 상품권(1,500만원 상당)과 한우세트(900만원 상당)까지 곁들여졌다. 또 승리팀 소속 베스트10은 500만원 상당의 나이키 상품권을 받는다.
‘G마켓 홈런레이스’ 에서는 이대호와 최진행(25ㆍ한화)이 정면 충돌한다. 최진행은 24홈런으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이대호를 쫓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10명이 단판으로 각축을 벌일 계획.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을 받는다. 또 홈런레이스에서 최대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DSLR 카메라도 챙길 수 있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선물도 KIA 포르테 승용차, 42인치 PDP TV, 갤럭시S 휴대폰 등으로 푸짐하다.
22일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프로야구는 4일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2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