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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메시지] 윤윤수 휠라 글로벌 회장 "正道에 입각한 도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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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메시지] 윤윤수 휠라 글로벌 회장 "正道에 입각한 도전, 멈출 수 없다"

입력
2010.07.2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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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나이를 묻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한다. 환갑을 넘기긴 했지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는 누군가의 말에 공감한다. 나이는 얼마나 열정적이고 진취적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 특히 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는 스스로 자신만의 ‘사회적인 나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전히 평균 한 달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출장으로 보내고 아침 7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한다. 주변에서는 이 정도면 많이 이룬 것 같은데 왜 여전히 힘들고 빡빡하게 사느냐고, 좀 쉬어도 되지 않냐고 말하지만 나는 아직도 ‘달리고 싶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라면 아마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도전이라는 덕목은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에서 필수적인 것이 현재의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전에서 성공하려면 정직과 신뢰, 성실이라는 기본적인 바탕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어떻게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기업의 회장이라는 직함을 달 수 있었는지, 거의 맨손으로 시작해 글로벌 휠라 본사를 인수할 수 있었던 힘이 무엇인지 물어오면 나는 늘 한결같이 바로 ‘정도(正道)에 입각한 끊임 없는 도전’이라고 답한다.

이러한 원칙은 그대로 브랜드에도 반영된다. 내년이면 1911년생인 휠라 브랜드가 100번째 생일을 맞는다. 세계적으로 100년을 지속해온 브랜드는 그 수가 많지 않다. 오늘도 많은 브랜드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락하기도 한다. 때로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쉽게 사라진다.

100년 동안 사랑 받아온 휠라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휠라가 그동안 쌓아온 소비자들과의 약속과 신뢰를 지켜가면서 전혀 새로운 모습도 선보여야 할 때다. 이를 위해 올해 초에는 휠라라는 브랜드의 연장선 상에서 아웃도어 브랜드인 휠라스포트를 선보였고, 과학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기능화인 이온슈즈도 선보였다. 내년에도 신발 및 의류분야에서 시장이 놀랄 만한 신제품을 준비해놓고 있다.

또 경영자로서는 휠라 브랜드를 보완할 만한 새로운 브랜드의 도입도 추진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렇듯 내년에도 내가 잠시 쉬어갈 틈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디 인생사에 지름길이 있으랴. 천리지행 시어족하(千里之行 始於足下)라는 말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정직하고 성실하게 인내하며 열심히 일하다 보면 그것이 곧 성공으로 이르는 길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새로운 도전도 결실을 맺으리라고 믿는다.

윤윤수 휠라 글로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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