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계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구강보건사업을 늘리는 등 국가 중앙치과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30일 취임한 김명진(57) 서울대 치과병원장은 22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여성가족부 등과 연계해 불우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무료 진료사업을 펼치겠다”며 “매년 수 차례씩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러시아 등 해외 무료 치과진료와 언청이수술 사업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병원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봉사활동’ 등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임기 내 서울대 치과병원을 명실공히 ‘세계를 이끄는 첨단(Global Leading Edge)’병원으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98억원을 들여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첨단치과의료센터를 개설하고, 경기 오산시에 오산분원도 만들겠다”고 밝힌 뒤 “70세 이상 고령인들이 원스톱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노인클리닉’과 서울 강서구나 노원구에 ‘장애인 치과병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1977년 서울대 치과를 졸업한 뒤 83년부터 서울대 치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과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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