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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또 깜짝… 지역구 행사서 시위대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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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또 깜짝… 지역구 행사서 시위대 돌진

입력
2010.07.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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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자신의 지역구(대구 달성)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시위대가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손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달성군 화원읍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가 축사를 마치고 자리에 다시 앉으려 할 때 ‘일’이 벌어졌다. 대구 남구에 있는 영남대병원의 여성노조원 5명 가량이 “해고 노조원들을 복직시켜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박 전 대표를 향해 뛰어들었다. 박 전 대표는 영남대병원 이사를 지냈었다.

박 전 대표 주변에 있던 보좌진과 지역구 관계자들이 시위대를 곧바로 제지했으나 박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약간 긁혔다. 현장에 있었던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작은 상처가 생겨 연고를 발랐다”며 “ 전혀 걱정할 상태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2006년 지방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후보 지원유세를 하다 심각한 테러를 당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박 전 대표 주변 인사들이 매우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날 기공식엔 대구ㆍ경북 골재원노조의 노조원 60여 명이 참석해 “4대강 사업 때문에 골재 채취를 못해 생계가 어렵다”고 주장하며 박 전 대표의 축사 도중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정치 현안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닫았다. 그는 7ㆍ28 재보선 전후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과 최근 정치인에 대한 불법 사찰 논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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