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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성희롱 논란 고창군수에 고작 '주의 조치' 감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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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성희롱 논란 고창군수에 고작 '주의 조치' 감싸기 논란

입력
2010.07.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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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성희롱 논란이 일었던 고창군수에 대해 ‘주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여성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게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정작 자기 식구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윤리위원회는 22일 지난 5월 이강수 고창군수가 계약직 여성 공무원에게 "누드사진을 찍자"고 발언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실사 등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군수는 누드 사진작가인 고창군 의회 의장과 함께 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같은 고발이 올라오자 윤리위 차원에서 확인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현장 상황과, 관련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성희롱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주의’ 조치를 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민주당 윤리위 관계자는 “성희롱으로 보긴 힘들었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여성에게 ‘누드’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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