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의 경마 이벤트로 꼽히는 야간경마의 막이 올랐다. 한국마사회는 야간경마 축제인 ‘한여름밤의 꿈’ 행사가 이달 17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22일까지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마사회가 밤에 경마를 시행하는 이유는 관람객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혹서기에 쉽게 지치는 경주마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평상시 오전 11시~오후 6시에 열리는 경주가 이 기간에는 오후 2시30분~밤9시 사이에 열린다. 오후 8시부터는 경기장에 조명을 밝히는 야간 경주가 열리는데 1년 중 밤에 경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경마 외에도 가족 단위 관객이나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펼쳐진다. 경마공원 곳곳에 갖가지 조명건축물(루미나리에)이 설치되고, 말이 달리는 경마코스를 관람객들이 직접 달려보는 ‘야간 경주로 마라톤’도 열린다.
젊은 예술가들이 말을 주제로 그래피티(벽이나 다른 평면에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그리는 그림) 작품을 선보이는 행사와 김혜연 서주경 등 트로트 가수들의 콘서트, 통기타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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