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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내고장사랑운동 동참/ "소외층 경찰 가족에 온기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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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내고장사랑운동 동참/ "소외층 경찰 가족에 온기 전달"

입력
2010.07.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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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찰의 내 고장 사랑 열기는 삼복염천보다 더 뜨거웠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수성구 지산동 청사에서 채한철 청장과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이태준 국민은행 서대구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대구경찰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채 청장은 이날 이 본부장으로부터 ‘대구 경찰 사랑카드’ 1호를 전달받았으며, 소속 경찰관 2,700여명의 가입신청서를 전달했다.

채 청장은 “대구 경찰은 그동안 희망울타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방청을 비롯해 전 경찰 관서가 참여하는 1기관 1시설 결연 사업을 펴 왔다”며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이 새로운 기부 문화 창조와 보다 따뜻한 사회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승 사장은 “기부는 재벌이나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라며 “이 운동은 심각한 양극화로 나라가 동강날 지경에 처한 한국 사회를 통합하고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찰청은 대구경찰 사랑카드로 적립된 기금의 50%를 희망울타리 프로젝트와 연계해 소외층 지원에, 나머지 절반은 경찰 가족 중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쓸 방침이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 내고장사랑운동 채한철 대구경찰청장

“‘내 고장 사랑운동’은 일상적 소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하는 시스템을 만든 데 의의가 있다.”

채한철 대구경찰청장은 “기부는 한국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윤활유”라며 대구 경찰이 이 운동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특히 “내 고장 사랑운동은 이 같은 문화를 정착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 곧 범죄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기부를 한국 사회에서 인식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대표적 사례로 보면서 “이는 기부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내 고장 사랑운동은 시나브로 카드를 사용하면서 자동으로 기부를 하기 때문에 누구나 기부 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사람”이라며 “내 고장 사랑운동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회를 따뜻하게 하며, 경찰 가족의 사기도 높이는 일석삼조의 운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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