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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패기 가득… 젊음의 힘! 올해로 13회 맞은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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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패기 가득… 젊음의 힘! 올해로 13회 맞은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입력
2010.07.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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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부르트고 비와 더위로 고생해도 완주하고 나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어느새 13회째를 맞이한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21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완주식을 가졌다. 대원 144명은 울산-경주-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를 거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21일간 총 553.3km를 걸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스스로 배워 스스로 행하리라!’였다.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1998년 외환위기의 한파 속에서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동아제약은 이 대회를 1회용 기업 홍보 이벤트가 아닌 사회적 공익에 이바지하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얻을 만한 이벤트로 길거리 농구대회나 등반대회 등이 거론됐지만 국토대장정 만한 아이디어가 없었다”며 “참가자들이 적어도 길을 걷는 동안 자신과 가족, 이웃 그리고 국토사랑 정신을 깨우치게 될 것을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20박 21일 동안 600km에 가까운 들길 산길 숲길 아스팔트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재인(26ㆍ스위스 IMI대학 호텔경영학)씨는 “폭우와 폭염으로 고생해도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며 “특히 걸으면서 본 우리나라의 모습은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그 사이 숱한 기록도 만들어졌다. 지금껏 대장정에 참가한 총 인원은 1,849명, 완주자는 총 1,608명이다. 이들이 13년간 걸은 길은 7,486㎞로, 한반도를 7번 종단할 수 있는 거리다. 참가 신청자도 매년 느는 추세. 지금까지 총신청자는 19만5,826명으로 경쟁률 평균 105.9대 1이었다.

참가자 중에는 훗날 동아제약 식구가 된 이도 있다. 7회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던 도익원(32) 동아제약 영업부 주임은 “회사에 국토대장정 참가자 출신이 7명 있는데 입사할 때 가산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면접 등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며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다는 것을 주변에서 다 알고 있으니까 남들보다 더 잘 해보려는 마음이 항상 생긴다”고 말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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