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7ㆍ28 재보선 지원유세를 위해 충남 천안을 찾았다.
안 대표는 이날 새로 임명된 원희룡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과 함께 천안의 성환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김호연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지원유세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절을 한 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 패배로 당원과 당직자, 지도부가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확 바꾸어나가고 국민들과 같이 고통과 기쁨을 나눠 서민과 함께 나가는 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 전체에서 집권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은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집권당 후보를 뽑아주면 천안뿐 아니라 충남 전체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또 이날 서울 명동성당을 찾아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천주교 신부들의 4대강 사업 반대를 의식한 듯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소통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천주교를 비롯한 다른 종교계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추기경은 “소통이 쉽지는 않지만 조금 더 소통에 힘을 쓰면 오해가 적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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