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20일부터 일본내 일부 구간에서 세계 처음으로 기내 생맥주 유료 판매를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ANA는 이날부터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과 홋카이도(北海道) 신치토세(新千歲), 후쿠오카(福岡)을 연결하는 오후 5시 이후 출발 비행기와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 발착의 하네다,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 쥬부(中部), 후쿠오카 노선 일부에서 생맥주를 400㎖ 한 잔에 1,000엔(1만3,8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반 비행기 1편당 20잔, 대형비행기는 40잔 한정 판매다.
지금까지 기내에서 생맥주를 제공하지 못했던 것은 생맥주 서버로 사용하는 고압가스용기가 ‘위험물’로 분류돼 비행기에 싣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ANA는 고압가스가 아니라 드라이아이스의 기화 탄산가스를 활용한 특수서버를 일본의 업무용 주방기기제조회사인 호시자키전기와 공동 개발해 생맥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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