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고위급 인사 자녀들 '뉴욕시청 인턴 커넥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고위급 인사 자녀들 '뉴욕시청 인턴 커넥션'

입력
2010.07.20 15:03
0 0

세계 금융의 메카인 미국 뉴욕은 시청의 여름 인턴 자리 조차도 정ㆍ재계 권력자들의 자녀나 친인척으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력층의 자녀라는 이유로 고교생이 인턴이 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과 커넥션이 있는 정ㆍ재계 고위급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들이 그의 재임기간 대거 시청 인턴으로 선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YT가 ‘정보자유법’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 삭스 회장, 피터 페터슨 블랙스톤 그룹 공동창업자, 호텔 재벌인 로런 티쉬 CBS 최고경영(CEO) 등의 자녀나 친척들이 시청 인턴으로 선발됐다. NYT는 “블룸버그 시장의 인너서클 내부를 엿보게 한다”고 전했다. 저녁식사 자리는 마치 상류층 자녀들의 클럽활동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시청인턴은 주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들을 위주로 뽑지만 고교시절에 파격적으로 선발된 경우도 있었다. 에이미 세쿤다(블룸버그사의 공동 창업자인 토머스 세쿤다의 딸), 알렉산더 블랭크페인(블랭크페인 회장의 아들)은 고교시절에 인턴으로 선발됐다. 블룸버그 시장 밑에서 부시장을 지냈고 현재 블룸버그 L.P 회장을 맡고 있는 대니얼 독터러프의 아들 제이콥 독터러프도 고교 재학시절인 8학년 때인 2002년 인턴에 선발됐다. 현재 예일대 재학생인 제이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인턴에 선발됐는지는 솔직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투 로저 시장 대변인은 “블룸버그 시장이 취임한 후 약 1,500명의 인턴이 선발됐으며, 내부자들의 친ㆍ인척이 인턴에 선발된 것은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