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20일 “여성을 비하하고 전체 아나운서를 모욕한 강용석 의원은 지금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강 의원은 이번 발언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전체 아나운서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회는 특히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강 의원의 발언은 아나운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아나운서들 그리고 아나운서 지망생,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학생들 모두를 모욕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연합회는 이어 “우리가 과연 누구에게 무얼 주며 무얼 받는단 말이냐”며 “여대생의 자존심 운운하며 내뱉은 이 말은 대한민국 방송사 전체에 대한 희롱이며 모든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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