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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야구 3연패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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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야구 3연패 향해 출발

입력
2010.07.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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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김태균과 추신수, 이대호 그리고 2006년 김광현과 양현종.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배출한 걸출한 스타들이다. 지금까지는 한국 야구의 가능성만을 확인했던 무대였다면 이제 대표팀은 대회 3연속 우승으로 명실상부한‘세계최강’으로 거듭날 각오다.

최재호 신일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부터 다음달 1일까지 캐나다 선더베이(Thunder Bay)에서 열리는 제 24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20일 ‘약속의 땅’캐나다로 떠났다.

대표팀은 대회 3연패를 목표로 지난 12일부터 경기 이천 건국대 구장에서 합숙 훈련과 두산 2군,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대표선발팀과 5차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의 강점은 역시 마운드다. 왼손투수 유창식(광주일고 3)과 오른손 정통파 임찬규(휘문고 3), 사이드 암 심창민(경남고 3) 등 다채로운 투수들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체적인 수비력이나 주루 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타선의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 연습 경기에서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1981년 제 1회(미국 개최∙한국 우승)를 시작으로 국제야구연맹(IBA)이 2년마다 개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각 대륙별 지역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예선 라운드를 펼친 뒤 8강 결승 토너먼트 우승팀과 최종팀을 가린다. 한국은 쿠바, 체코, 파나마. 캐나다. 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쿠바와 캐나다가 경계대상으로 손꼽힌다.

최다 우승국은 역시 ‘세계 최강’ 쿠바다. 현재 IBA 랭킹 1위인 쿠바는 총 11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은 1981년 1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94년, 2000년, 2006년, 2008년 대회 등 총 다섯 번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국 2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는 23일 파나마와 쿠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며, 한국 팀은 25일 새벽 1시30분 네덜란드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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