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 매출 5조3,352억원, 영업이익 7,7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44.1% 급증했다. 당기 순이익도 9,1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1.7%나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와의 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분쟁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해 이날 "1조5,0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리고, 1조원의 기업어음을 발행해 IPIC로부터 오일뱅크 주식 7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현대중공업의 오일뱅크 지분은 91.13%로 높아져 외환위기 당시 IPIC로 넘어갔던 오일뱅크의 경영권이 11년 만에 '현대가'로 돌아오게 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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