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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엔 개 전용차도 있다

입력
2010.07.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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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이 넘는 폭발물 검색차량’, ‘화생방전(戰) 대비 오염 물질 소독차’, ‘특수 첨단 순찰차.’

‘백차(순찰차)’나 ‘닭장차(병력, 피의자 수송차)’가 경찰차량의 전부는 아니다. 경찰이 보유한 차량 가운데는 고급, 고가의 특수차량이 수두룩하다.

최신 폭발물 검색차는 대당 8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방사선을 이용한 외부 스캔만으로 차량이나 화물컨테이너, 항공기 수하물에 마약이나 밀수품이 숨겨져 있는지 여부를 바로 판독할 수 있다.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차량 내부를 검색할 수 있을 정도다. 현재 경찰특공대에서 쓰고 있으며 경찰 외에도 관세청이 보유하고 있다. 대(對) 테러용 장갑차도 3대가 운용되고 있다.

대당 2억1,800만원 하는 고급 저상(低床)버스도 지난해 12월 도입됐다. 에어컨은 기본이고, 다용도 옷장에 간이침대까지 구비돼 있다. 각종 휠체어 잠금장치 등 장애인을 위한 안전장치가 있어 긴급상황 시 장애인 수송용으로도 쓰인다.

지방청 별로 2개 중대씩 있는 화생방 제독(除毒ㆍ오염 지역의 독을 제거)부대는 군용인 KM9과 동일한 특수 제독차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는 2002년에 도입한 2대의 제독차가 있지만 오래된 기종이라 잔 고장이 많아 평소에는 잘 운용하지 않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 밖에 특수차량으로 세퍼드나 리트리버 등 폭발물 탐지견 전용수송 차량이나 기마대에서 사용하는 마필(馬匹) 수송차도 있다.

국가원수나 국빈(國賓)을 경호하기 위한 경호용 차량으로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사용되며, 행사용 오픈카로는 최고급 캐딜락 엘도라도를 운용하고 있다.

과거 고속도로 순찰대장 관용차로 최고급 외제차량이 지급돼 이웃주민이 기업체 사장으로 오해하는 일도 있었지만 요즘은 체어맨이 쓰인다고 한다. 순찰차량은 2008년 이후 SM5, NF소나타 등 중형차가 주로 도입됐는데 차 전면에 번호판 자동 판독기가 장착돼 현장에서 도난 차량 검색이 가능하고 범칙금 통지서를 바로 발부할 수 있도록 PDA도 구비돼 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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