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윤석빈 신임 대표이사

크라운제과는 19일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39ㆍ사진) 크라운제과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운제과는 장완수 단독 대표 체제에서 장완수ㆍ윤석빈 복수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

윤 신임 대표는 윤 회장의 2남 중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 윤태현 회장의 손자로, 크라운베이커리 상무를 거쳐 크라운제과 재경ㆍ마케팅 담당 상무를 맡아 왔다.

오너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디자인(홍익대 디자인학 박사)을 전공한 윤 신임 대표는 최근 몬드리안, 칸딘스키, 폴록 등의 명화를 포장에 새긴 비스킷 브랜드 '에코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크라운제과는 기업 리스크를 관리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복수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크라운제과가 윤대표 선임을 계기로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경영인 체제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