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은행권 2분기 어닝시즌 시작됐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은행권 2분기 어닝시즌 시작됐다

입력
2010.07.19 08:36
0 0

19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은행권의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부분 업체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의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2분기 당기순이익(1,808억원)이 1분기보다 39.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우ㆍ삼성ㆍ동부 등 주요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약 2,200억원)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닝 쇼크’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른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650억원 가량 더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1분기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2.26%에 그쳤고 부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이하’ 여신 비율도 1.14%에서 1.39%로 높아졌다. 하나금융은 다만 “1ㆍ2분기를 합친 상반기 순익(4,815억원)이 작년 상반기 적자(1,267억원)에서 흑자 전환했고 이자와 수수료 이익을 더한 2분기 핵심이익(9,323억원)은 1분기보다 3.7%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28일), KB금융지주(30일) 등도 다음달 초까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대부분 1분기보다 나쁜 성적인 나올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KBㆍ신한ㆍ우리ㆍ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와 외환ㆍ기업 등 상장은행을 포함한 9개 금융사의 2분기 순이익을 1분기(3조1,500억원)보다 46% 감소한 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한과 KB금융의 경우는 순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32%와 5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NIM도 개선되는 3분기에는 은행권 순익이 2조원 후반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