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공식 무대에서'피겨여제' 김연아(20∙고려대)의 연기는 볼 수 없게 됐다.
김연아가 그랑프리 대회는 불참하고 내년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겠다는 올시즌 계획을 밝혔다.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에 참가하기 위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아는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는 건너 뛰고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동계 아시안 게임에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올시즌은 일단 세계선수권에만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아이스쇼를 제외하고는 김연아의 연기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짧은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곽민정과 함께 입국한 김연아는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를 시작하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해보지 않은 음악 장르가 많다. 탱고 같은 스페인 풍의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열린 올해 첫 아이스쇼에서 본드걸 연기와 함께 지난 시즌 갈라 프로그램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보였던 김연아는 이번에는 '내일의 꿈'을 주제로 밝은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 팝그룹 라루의 '블릿프루프(Bulletproof)'에 맞춰 힙합 스타일의 새 갈라 프로그램도 공개한다.
아이스쇼에는 김연아와 미셸 콴을 비롯해 2006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 밴쿠버 올림픽 남자 싱글 4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200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등이 출연한다. 이번 아이스쇼는 오는 23일 오후 8시와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2시와 6시 등 4회에 걸쳐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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