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지금은 개헌 문제를 공론화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분위기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대표 취임 일성으로 개헌 필요성을 거론했던 안 대표가 16, 17일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을 잇따라 만난 뒤 이 같이 언급한 것은 개헌 공론화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나의 개인적 소신은 분권형 대통령제이지만 현실적으로 개헌이 이뤄지기 힘든 일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당내 여론을 듣고 야당 지도자와 대화도 나누면서 여건이 성숙되면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개각 시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아직 무르익지 않은 상태라고 느꼈다"면서 "7ㆍ28 재보선 후에 개각을 단행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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