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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前비서관 떠날때도 '수석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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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前비서관 떠날때도 '수석급'

입력
2010.07.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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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및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정기적 회동으로 인사개입 의혹을 받아온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이 17일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및 퇴임 수석들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주최한 퇴임 참모진 만찬 모임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 전 실장, 박형준 전 정무수석, 박재완 전 국정기획 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과 함께 정 전 비서관을 초청, 위로 만찬을 열어 "(청와대 밖에) 나가서도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은 수석비서관 회의 멤버인데다 퇴임 시기도 수석들과 겹쳐 만찬 모임에 동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진국민연대 대변인 출신인 정 전 비서관의 경우 CEO들과의 회동으로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수석 인사가 있기 전인 지난 12일 사표를 냈다는 점에서 이번 만찬 참석은 어색해 보인다. 또 정 전 비서관이 그동안 수석비서관 회의에 정례적으로 참석한 것을 놓고 뒷말이 많았다. 때문에 "정 전 비서관이 물러나면서도 수석급 대우를 받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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