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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KT "윤리경영 실천 투명한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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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KT "윤리경영 실천 투명한 미래로"

입력
2010.07.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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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윤리경영으로 '클린 KT'를 만들자."

KT의 클린경영 모토는 이석채 회장의 이 같은 경영이념에서 출발한다. 2009년 초 정성복 서울고검 차장 검사를 윤리경영실장(사장)으로 전격 영입한 것도 이 회장의 윤리경영 강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 실장을 중심으로 KT는 현재 과거 불미스러웠던 일들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10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먼저 임직원들의 행동 지침을 포함한'클린 KT 윤리헌장'(2009년3월)을 선포, 사업 기획및 추진 과정에서의 핵심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윤리경영 목표와 추진 의의를 제시하기 위해 '윤리 강령 실천 지침'도 제정, 평상 시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세부 행동 사례를 알기 쉽게 제시하면서 부정 부패 척결에 나서고 있다.

KT는 또 구매 및 발주, 계약, 감리, 업체 선정 등 업무와 관련된 부서(31개 기관ㆍ391개 부서)에 대해선 '클린 존'으로 지정하며 특별 관리 중이다. 임직원들의 부정 개입 가능성이 높아 윤리실천이 더 요구된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진단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부서에는 윤리경영 부서원들이 직접 방문,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비윤리행위 적발을 위해 상시 모니터링 활동도 펼치며 조직 질서 및 기강 문란 행위, 각종 경영 리스크 요인을 미리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의 청렴성을 확보하고 선의의 임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클린 365 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 센터에선 KT 임직원들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또는 직원으로부터 불가피하게 금지된 금품을 받아서 처리 곤란한 경우, 대신 회수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이버를 통한 윤리경영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년 전 임직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윤리실천에 대한 자가 진단 및 윤리경영 실천을 서약하는 한편 모든 부정 비리 사례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임직원들의 계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사이버 신문고도 강화, 비리 제보자 보호는 물론 접수 사안의 신속한 처리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우수 윤리강령 준수 부서나 개인에겐 포상과 더불어 전 직원들에게 모범 사례로 소개되지만 윤리지침을 위반한 기관이나 임직원들에겐 엄정한 인사 조치 등의 불이익이 주어진다.

윤리 경영 추진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KT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내ㆍ외부 고객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윤리 경영 추진 성과를 점검한 결과, 812개의 협력사 가운데 95% 이상이 KT 임직원들에게 금품제공과 골프접대를 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KT 관계자는 "클린경영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임직원들의 비윤리적 행위가 줄어들고 투명성과 공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또 클린경영의 연장선에서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스마트그리드)을 통한 녹색성장도 구체화 하고 있다. '그린 KT, 그린 코리아'를 새로운 환경비전으로 제시한 것. 그린 생태계 조성과 녹색혁명, 신성장 엔진 발굴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으로 그린 코리아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자원 사용 절감 및 재활용, ▦대기유해 물질 저감, ▦폐기물 처리, ▦친환경 기술개발, ▦친환경 기업문화 등을 세부 실천 전략도 세워 놓았다. 올 4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개설, 전력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KT는 친환경 제품 구매와 그린 협력사 지원 강화, 그린 IT서포터즈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진행 및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앞선 정보통신기술은 한국이 녹색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KT의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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