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물러나면서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한지역으로 물러나면서 19일 오전 중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새벽 한때 서울 경기 강원영서에 비가 온 후 개겠으며, 남부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류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장맛비가 물러난 대신 반짝 더위가 올 것으로 보인다. 18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9.1도, 강릉 34.5도, 대전 31.4도, 대구 32.3도, 부산 29.1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에 비해 최고 6.6도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초복(初伏)인 19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서울 29도, 강릉 33도, 대전 32도, 대구 33도를 기록하고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기온은 과거 삼복의 최고기온에 비해서도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40년간(1970~2009년) 10대 도시의 초복, 중복, 말복일 최고기온 평균치는 각각 28.7도, 30.6도, 30.5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며 “북한지역에 머무르던 장마전선이 23일께 남하하면서 서울 경기 일부에 비가 내리고 더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