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대문 초등생 성폭행범 구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대문 초등생 성폭행범 구속

입력
2010.07.18 07:05
0 0

서울 동대문구 초등학생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양모(25)씨가 일부 범행 은 인정하면서도 강간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양씨는 전날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훔치고 피해 아동 집에 침입한 것은 맞다”면서도 “성추행은 했지만 직접적인 강간은 없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고 왼손 손목을 흉기로 그어 자해한 것은 생활고 때문이었을 뿐 이번 사건에 대한 자책감 때문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양씨에 대해 “죄질이 나쁘고 주거가 일정치 않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달 전부터 범행 현장 인근 장안동에서 함께 산 유흥주점 여종업원 진술에 따르면 양씨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전에도 자해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께 유흥주점 종업원 일을 그만둔 양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유흥주점에서 만난 여종업원 2명이 사는 장안동의 반지하 방에서 함께 지내왔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거주지에서 양씨가 왼손 손목에 자해를 하기 전 자살을 하려고 벽에 걸어놓은 드라이기 줄을 발견했지만 범행 당시 신었던 흰 운동화와 검은색 티셔츠 등은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치밀한 계획을 갖고 성폭행을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한 뒤 20일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