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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新 新...한국육상 ‘바람 잘 날’ 없네

입력
2010.07.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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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34.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남자 100m 한국기록이 깨지자 육상 트랙종목에서 연일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김국영(19ㆍ안양시청)이 10초23으로 100m 한국기록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이번엔 남자 5,000m에서다.

마라톤 기대주 백승호(20ㆍ건국대ㆍ사진)가 5,000m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백승호는 17일 일본 홋카이도 아바시리시에서 열린 호크렌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6차 레이스 5,000m 경기에서 13분42초98을 찍고 5위로 골인했다. 비록 아시아 남자기록(12분51초98)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지영준(29ㆍ코오롱)이 2006년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3분49초99)을 7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백승호는 지난해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에 전남대표로 나와, 5개 소구간에 출전해 4개소구간에서 1위를 휩쓸며 대회 MVP에 올라 차세대 한국마라톤을 책임질 기대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백승호는 목포공고 1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늦깎이다. 하지만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에 입학하면서 황규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한국육상의 준마로 거듭나고 있다. 황감독은 “레이스 막판까지 스피드가 줄어들지 않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남자 5,000m와 1만m 세계기록을 보유한 케네니사 베켈레(28ㆍ에티오피아)가 역할 모델이라는 백승호는 황영조, 이봉주 선배를 뛰어넘는 마라토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4일 열린 이 대회 5차 레이스에서 2분04초78을 뛰어 여자 800m 한국기록을 23년 만에 새로 썼던 허연정(30ㆍ고양시청)이 이날 또다시 자신의 한국기록을 0.37초 앞당겼다. 허연정은 이날 결승에서 2분04초41을 찍고 2위로 골인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한국기록을 0.7초 단축한 허연정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난 5월 전국종별 선수권 여자 100m 허들에서는 이연경(29ㆍ안양시청)과 정혜림(23ㆍ구미시청)의 치열한 경쟁 속에 한국기록이 13초00까지 줄어들었고 여자 5,000m(15분38초60)도 여고생 기대주 염고은(16ㆍ김포제일고)이 마라토너 이은정(29ㆍ삼성전자)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을 5년 만에 3초 이상 줄이는 이변을 토해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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