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애완견 등록제가 시민 참여 저조로 헛돌고 있다.
인천시는 시내 약 7만 마리의 애완견 중 지난달 말까지 8개 구에 등록된 애완견은 2만119마리 수준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인 3만7,000마리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시는 매년 4,000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이 시내에 버려지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물보호와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구에서 애완견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반려 목적으로 가정에서 기르는 생후 3개월 이상 된 개'는 소유자가 취득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주소지 관할 구청에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등록된 애완견에는 고유번호가 기록된 부착식 전자태그나 생체주입식 마이크로칩이 부여돼 잃어버리거나 유기돼도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다. 등록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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