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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멕시코만 가라더니…" 동북부 메인주 섬 주말휴가 비판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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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멕시코만 가라더니…" 동북부 메인주 섬 주말휴가 비판론 대두

입력
2010.07.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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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가족이 16일부터 2박3일 간 즐긴 짧은 휴가에 대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 와중이라는 점에서 너무 안이한 대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오후 공군 1호기편으로 메인주의 마운트 데저트 아일랜드에 부인 미셸 여사 및 두 딸과 함께 도착해 자전거를 타고, 캐딜락산 정상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는 등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휴가지는 동북부 메인주가 아니라 멕시코만이었어야 했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최근 멕시코만을 방문해 미국인들에게 기름 유출로 고생하는 멕시코만 관광지에서 휴가를 보내라고 호소했었다. CNN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고위 보좌관이었던 브래드 블레이크먼은 “대통령 또한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휴가를 즐겨야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언제, 어디서 어떤 휴가를 즐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기준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전국위원회는 이번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 기간 중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와 콘서트, 휴가 등을 즐겼던 것을 일일이 상기시키며 그를 비판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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