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사람들’(EBS 오후 2.40)은 지난주 방영된 ‘나의 어머니’의 속편 격. 아르메니아에서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이주한 한 가족이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프랑스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담백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려냈다. 1950~60년대 프랑스 영화를 대표했던 앙리 베르누이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옮긴 영화로 오마 샤리프와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등 올드 스타의 중후한 연기가 눈에 띈다. 원제 ‘588 Rue Paradis’(1992), 15세 이상 시청가.
신성일, 김지미가 주연한 ‘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는 1960년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통속 멜로 드라마. 결혼한지 13년 된 평범한 가정주부가 우연히 댄스홀에 갔다가 건달 청년을 만나면서 처하게 된 운명을 그린다. 감독 이성구. 1966년, 15세 이상 시청가.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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