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장사 박정환이 중국의 신예강호 천야오예를 누르고 한중 통합천원에 올랐다.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포항 포스코 영빈관에서 벌어진 제14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에서 한국 천원 박정환이 중국 천원 천야오예에게 첫 판을 내줬지만 2, 3국을 내리 이겨 종합전적 2대1로 우승, 지난해 중국에 빼앗겼던 타이틀을 되찾아 왔다.
현재 천원과 십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박정환은 이창호 이세돌의 뒤를 이어 한국 바둑을 이끌어갈 차세대 대표주자다. 그동안 세계대회서 번번이 중국의 유망주 천야오예에게 발목을 잡혀 3전 전패를 기록했는데 이번 승리로 묵은 빚을 단번에 갚은 셈이다.
이번 박정환의 우승으로 역대 한중 천원전에서 한국과 중국의 우승 회수도 8대 6으로 좀더 차이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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