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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톰보이' 최종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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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톰보이' 최종 부도

입력
2010.07.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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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의류업체 톰보이가 결국 최종부도 처리됐다.

톰보이는 13일 만기 도래한 17억원 규모의 어음을 만기 연장시한인 이날 오후 8시까지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톰보이는 12일 6억6,000만원 규모의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상태가 됐다가 다음 날인 13일 오후 가까스로 결제하며 부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곧 바로 돌아온 또 다른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4월 부도와 함께 코스닥에서 퇴출된 쌈지에 이어 33년 역사의 토종 의류업체 톰보이도 증시에서 사라지게 됐다.

부도의 배경은 연이은 자금 조달 실패 때문으로 보인다. 2008년과 2009년 적자를 기록하는 등 회사 내부적으로 오랜 기간 자금 문제에 시달려 왔던 톰보이는 5월 실시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청약물량이 없어 불발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인 C등급으로 분류됐으며, 6월 말 1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무산된 바 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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