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까칠한 홍준표 첫날부터 신경전/ "지금부터 난 비주류"…與지도부 화음 쉽지않을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까칠한 홍준표 첫날부터 신경전/ "지금부터 난 비주류"…與지도부 화음 쉽지않을듯

입력
2010.07.15 13:14
0 0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가 15일 첫 공식회의에서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안상수 대표와 홍준표 서병수 정두언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청관계 개선 방안과 7ㆍ28 재보선 대책 등을 두루 논의했다. 하지만 회의 도중에 홍 최고위원의 '비주류 선언' 등 돌출 발언들이 나오면서 순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신임 최고위원에는 친박계인 서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범친이계 인사가 4명인데, 이들은 주류, 개혁소장파, 중립파 등 각자 다른 입장을 대변하는 데다 개성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안 대표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였던 홍 최고위원은 이날 쓴 소리를 쏟아냈다.

홍 최고위원은 "민심에 부응하는 전대가 돼야 하는데 민심에 역행하는 전대가 되어 참으로 유감"이라며 "투표 결과를 보니 철저히 계파 투표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주류인 줄 알았는데 전대가 끝나고 보니 착각이었다. 옛날 야당 시절에 하던 비주류를 지금부터 해보겠다"며 "2% 차이로 졌으나 대의원의 뜻을 받들어 변화와 혁신의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회의에 앞서 신임 지도부의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에도 병원 진료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서 최고위원은 "혼자서 비주류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비주류가 한두 명씩 늘어나 다행"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당 중심의 국정 운영에는 동감하며 친이, 친박의 경계를 허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전대에서 국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염두에 두고 "지인이 저더러 국민대표라고 부르더라. 이는 국민 소통에 앞장서라는 뜻"이라며 "계파 갈등을 해소하는데 합리적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도 "새 지도부의 역할은 당 중심의 국정운영, 정권 재창출, 정부 견제에 있다"며 "대통령 주변에서 충성을 빙자해 호가호위하며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