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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ㆍ레저산업 육성방안'/ 제주항 등에 크루즈 전용부두 4개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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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ㆍ레저산업 육성방안'/ 제주항 등에 크루즈 전용부두 4개 확충

입력
2010.07.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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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제주항 등 전국 5개 항만에 최대 8만톤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크루즈 전용부두가 6개 만들어지고,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규모 지원이 이뤄지는 ‘으뜸명소’ 4곳이 올해 말까지 지정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남이섬에서 열린 제9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ㆍ레저산업 육성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가 합동 보고한 이 방안은 일자리 창출과 외화 획득 효과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책이 중심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2014년까지 외국인관광객 1,200만명(2009년 현재 782만명)을 유치하고 관광내수 진작을 통해 4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제주항, 부산항, 인천항, 서귀포항에 크루즈 전용부두가 새로 건설된다. 현재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항, 여수항에 각 1개가 있다. 크루즈 시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전세계적으로 연평균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으뜸명소는 관광자원성과 시장성이 뛰어난 거점 지역을 지정, 국유지 임대료 감면 및 건물 신축ㆍ개보수 지원과 홍보ㆍ마케팅 등에서 지역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주5일 근무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해양ㆍ항공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백령도~제주도~독도를 잇는 해양영토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서지역에는 경비행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4대강 개발사업과 관련해 낙동강, 영산강 등을 수상비행장으로 활용하고 낙동강 퇴계오솔길, 금강 백제역사비단강길 등 12개 시범 수변관광코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관광산업은 제조업보다 1.5배가량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외화획득 효과도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정부지원과 민간투자를 효율적으로 결합해 이 분야 산업을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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