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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5회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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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5회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입력
2010.07.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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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성-두산전을 앞둔 대구구장 1루 덕아웃. 김경문 두산 감독은 삼성을 이기기 위해서는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삼성을 상대할 때는 필승조(안지만-정현욱-권혁)가 나오기 전에 선취점을 뽑아서 리드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면서 “특히 안지만이 가장 위력적이다. 올해 가장 페이스가 좋다. 안지만은 마운드에서 자신이 있으니까 자신이 던지고 싶은 볼을 과감하게 뿌리고 있다. 정현욱도 풍부한 불펜 경험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삼성은 올해 5회까지 앞서 있을 때 한번도 진 적이 없다. 소방수 오승환과 사이드암 권오준이 빠진 가운데도 이날 경기 전까지 5회 리드시 32전 32승을 거뒀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막강 불펜을 앞세워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이 다시 한번 철벽 계투조를 앞세워 두산을 9-4로 제압했다. 주중 3연전에서 두산에 2승1패를 거둔 2위 삼성은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삼성은 5회까지 선발 배영수가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폭발하면서 6-3 리드를 잡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부터는 안지만이 등판해 두산 타선을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왼손 셋업맨 권혁도 3-9이던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서 올라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오재원과 김현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 공격에서 1번 조동찬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4회에는 5번 최형우와 6번 조영훈이 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앞서 나갔다. 시즌 31호이자 통산 661호 연속 타자 홈런.

8회에는 진갑용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배영수는 두산전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고, 조동찬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3-5로 뒤진 5회 1사 1ㆍ2루에서 선발 왈론드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역전을 노렸지만 경기 전 우려대로 삼성의 방패를 뚫는 데는 실패했다.

인천에서는 선두 SK가 초반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9회 1사 2루에서 이재원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8-7로 꺾었다. 끝내기 안타는 올시즌 15호.

잠실에서는 LG가 7회 조인성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KIA에 6-5 역전승을 거두고 4위 롯데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두 달 만에 선발 등판한 김성현의 7과3분의1이닝 3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9-4로 대파했다.

대구=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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