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에선 통신 라이벌 SK텔레콤과 KT 주가가 나란히 떨어졌다. 전날 SK텔레콤이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서비스로 제살깎기 경쟁이 예고되면서 악재가 된 것. SK텔레콤은 전날보다 1,000원(0.63%) 내린 15만8,500원으로 마감했고 KT도 1,300원(3.06%) 하락한 4만1,150원을 기록했다. KT는 연초 3만9,000원대에서 출발해 아이폰 덕을 톡톡히 보며 5월 5만원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다시 연초 수준으로 꺾인 상황. 코스피가 연고점을 뚫은 전날에도 양사는 각각 2.45%, 3.30%씩 떨어졌다.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8,010원으로 20원(0.25%) 올랐다.
연일 상승 에너지를 내뿜었던 증시도 이날은 쉬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2포인트(0.38%) 내린 1,751.29로 마감했다. 한때 1,750선 밑으로까지 밀렸지만, 6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투자심리는 진정됐다. 코스닥지수는 1.76포인트(0.35%) 오른 501.73으로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202.50원. 증시가 소폭 하락하면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이날 발표된 중국의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채권 금리는 떨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50%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 3년만기물은 3.94%로 0.04%포인트 내렸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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