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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1000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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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1000만 시대

입력
2010.07.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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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 수는 전분기보다 25만2,000명 늘어난 1,006만명을 기록했다.

상용근로자는 2000년 2분기 636만5,000명였지만 10년 만에 58%나 증가한 것.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가 13% 증가하는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상용근로자 증가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용근로자의 이런 고속증가 이유에 대해 ▦2007년 7월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에 따른 정규직 전환 ▦상용직 위주로 고용관행이 바뀐 점 ▦여성 임금근로자의 지위 격상 등을 꼽았다.

상용근로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 만큼 직업이 안정돼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 실제 상용근로자 수가 급증하는 동안 임시근로자(고용기간 1개월 이상~1년 미만)는 2003년 2분기 508만2,000명에서 7년 동안 1.9%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용근로자에는 비정규직(2년 미만)도 포함되기 때문에 고용의 질 개선 정도를 정확히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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