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설명하면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4차례나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모렐 대변인은 ‘서해(West Sea)’도 중국식 표현인 ‘황해(Yellow Sea)’로 8번이나 표현한 반면, ‘서해’라는 표현은 단 한번만 썼다. 동해는 언급이 나올 때 한번도 ‘East Sea’라고 하지 않아 ‘일본해’라는 표현이 인식에 박힌 듯 하다.
모렐 대변인은 한미 외교ㆍ국방장관 회담에 언급하면서 일본해와 황해를 언급했고, 이어 계속된 질의 응답에서도 줄곧 이 표현을 고집했다. 연합훈련이 중국을 의식한 것이 아닌, 한미 양국의 독자적인 판단이라는 부분과 훈련이 서해와 동해에서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대목, 조지 워싱턴 항모의 서해 진입 여부에 대한 답변 등에서 일본해와 황해라고 표현했다. 다만 중국이 ‘왜 서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냐”는 질문에만 유일하게 ‘서해’라고 불렀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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