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후로 마무리될 청와대 참모진 인선 작업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는 특히 이동관 홍보수석의 후임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홍보수석으로 거론되던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차관 카드가 본인의 고사와 부적합 의견 등의 이유로 물 건너가자 새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방송기자 출신의 중견 언론인을 찾는 한편 그동안 하마평에 거론됐던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두우 메시지기획관 등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홍보수석 인선은 올 하반기 이뤄질 종합편성채널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청와대가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전략비서관에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과학계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신설됐다가 10개월째 공석인 인사기획관의 경우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이 점쳐졌지만 김 비서관을 승진시켜 부처로 보내는 대신 새 인물을 영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자리는 바람을 타기 쉬운 자리여서 정치적 비중을 지닌 뚝심 있는 인사가 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역시 10개월째 공석인 공직기강비서관의 경우 서울시 출신의 장석명 공직기강팀장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4대강 사업, 지역발전 전략 등 국정과제를 책임질 정책실장 산하 정책기획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의 발탁이 예상된다. 춘추관장에는 박정하 춘추관 선임행정관, 정무비서관에는 이성권 코트라감사가 각각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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