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은 14일 김종익(56) 전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에 대한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 직원 2명을 이틀째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15일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을 소환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 중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준과 '윗선'으로의 수사확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김충곤 전 점검1팀장(4급)과 원모 조사관(5급)을 이틀째 불러 민간인 김씨를 총리실이 사찰하게 된 경위와 배경에 대해 캐물었다. 이들은 "김씨가 민간인인 줄 몰랐다. 국민은행에 압력을 행사해 김씨를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에게 최초 총리실의 불법사찰 사실을 알려준 국민은행 노무팀장 원모씨를 지난주에 이어 이날 다시 참고인으로 불러 원 조사관과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