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가 아까운 출근시간. 집을 나서려고 허둥지둥 신발을 신다가 균형을 잃고, 기우뚱거리거나 넘어진 사람이 적지 않다. 매일 생기는 행동이지만 사소한 부주의가 척추나 관절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여성 각선미를 살려주는 필수 아이템인 하이힐은 걸을 때만큼 신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높은 굽 신발을 신을 때는 순간적으로 체중이 발 앞부분에 과도하게 실리면서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해 허리가 구부정하게 된다(사진1). 이때, 몸이 앞으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몸을 뒤로 젖히게 되고 허리 부분이 C자형이 되면서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안정적인 자세로 신발을 신으려면 반대편 손으로 벽을 짚으면서 한 쪽에 집중된 무게를 분산하고 가슴과 배가 일직선이 된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굽히면서 신는다(사진2). 또한 신발을 다 신기도 전에 앞으로 나가지 말고 양 신발을 모두 신은 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천천히 걷는다.
운동화나 스트랩 샌들처럼 끈으로 고정하는 신발을 신을 때도 바른 자세를 해야 한다. 서 있는 상태에서 한쪽 발을 계단에 올리고 끈을 맬 경우, 몸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여지고 반대편 발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좌우균형이 틀어지게 된다. 가급적 앉아서 허벅지와 가슴을 밀착하고 허리를 바로 세운 뒤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도움말=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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