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적공사와 현대위아가 위성영상을 활용한 지적(地籍)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지적공사 이성열 사장과 현대위아 임흥수 대표이사는 14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에서 위성영상을 활용한 지적 관리 시스템 개발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위아는 그동안 미국 지오아이사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한 지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지도 제작,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 등의 사업을 해 왔다. 이 회사는 대한지적공사에 지형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활용기법 등을 제공한다.
그동안 지상 및 항공사진 측량에 의존해 왔던 대한지적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비무장지대, 해안절벽 등 접근하기 어렵거나 변동이 잦은 지역에 대한 정확한 지적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또 북한지역에 대한 정확한 지적관리가 가능해져 통일시대를 행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고, 지적사업의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지적공사 이성열 사장은 "위성지적은 저비용으로 정확한 토지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지적공사의 경험과 현대위아의 위성영상 전문기술력이 더해지면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새로운 해외업무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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