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랩어카운트를 통해 시중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97개 투자자문사 전부에 대해 규모에 관계없이 일제 조사에 나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자문사들의 최근 3년간 거래내역과 모델 포트폴리오를 수집 중이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자문사들의 회전율 등 거래행태와 주문 시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문사들이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자료를 수집 중이며 문제가 발견되면 개별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증권사들이 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운용하는 자문사 랩으로 돈이 쏠리면서, 자문사가 선호하는 '7공주' 등 일부 종목들이 과열현상을 빚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문사 랩의 계약고는 작년말 4,500억원에서, 6월말 1조9,5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상태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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