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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14일 전대…한국일보 후보측 판세분석 조사/ 안상수·홍준표 外 최고위원 3명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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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14일 전대…한국일보 후보측 판세분석 조사/ 안상수·홍준표 外 최고위원 3명 안갯속

입력
2010.07.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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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누가 대표로 당선될까. 또 대표를 제외한 4명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후보들은 누구일까.

11명의 후보가 완주하는데다 후보단일화와 물밑 짝짓기, 이전투구식 난타전 등이 막판에 얽히면서 최종 당선자 5명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각 후보 진영도 저마다 자신의 지도부 진입을 장담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후보자들의 연설 등 전당대회 당일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막판 판세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선 당 대표 경쟁은 안상수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두 사람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가 이날 11명의 후보 또는 후보측 핵심 인사를 상대로 판세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답변을 거부한 1명의 후보를 제외한 10명 중 6명이 안 후보와 홍 후보 중 한 사람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변했다. 또 안 후보와 홍 후보는 공히 상대편을 최대 라이벌로 지목했다.

안 후보 측은 "시간이 갈수록 많은 대의원 표심이 안 후보로 결집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 측은 "변화를 요구하는 대의원들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어 홍 후보가 1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를 제외한 4명(여성 몫 1명 포함)의 최고위원에 누가 입성할지는 더욱 안개 속에있다. 각 진영의 판세분석과 당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일단 정두언 나경원 서병수 (기호순) 후보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헌 후보도 중상위권 후보로 거론된다. 김성식 김대식 이혜훈(기호순) 후보 등도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친이계 소장파인 정두언 후보 측은 남경필 의원과의 단일화 효과 등을 기대하며 "3강 구도에 진입해 대표도 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나경원 후보는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 후보는 "당심도 민심을 따라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 후보 4명 중에는 서병수 후보의 당선을 우선 점치는 분석이 많다. 설문조사에 응한 10명의 후보 중 7명이 서 후보가 지도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식 후보는 '초계파 쇄신대표'를 내세우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대의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1인 2표' 중 두 번째 표는 자신에게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의 대표주자를 자임하는 김대식 후보는 호남권 대의원 표를 상당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 이성헌 이혜훈 한선교 후보의 경우 친박계 대의원 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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