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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무대 삼아… 춘천아트페스티벌·화성 품앗이축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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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무대 삼아… 춘천아트페스티벌·화성 품앗이축제 '들썩'

입력
2010.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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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춘천과 화성의 축제가 펼쳐진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북한강변 춘천어린이회관의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다. 9회째인 올해는 주제를 '춘천어람', 즉 '쪽빛에서 나온 춘천'으로 정했다. 그동안 이 행사에서 호평 받았던 출연자들을 다시 초청했다.

논리적 움직임이 인상적인 무용단 안성수픽업그룹은 2006년 '볼레로', 2008년 '봄의 제전'을 이어 음악을 무대의 중심에 배치하는 '음악 그리기'를 올린다. 활달한 남성 춤의 진멋을 선사했던 이윤석(중요무형문화재 제 7호 고성오광대 예능 보유자)의 덧뵈기춤, 재독 무용가 김우경이 이끄는 YJK Dance의 '독백'도 볼 수 있다. 강원도립무용단은 지난해 공연했던 '맑은 길, 걸어가는 곳'을 다듬어 올린다. 한편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안무가 장은경의 'RED – dream夢'과 실내악단 타랑 쿼르텟의 '사랑의 춤'은 춘천 초연이다.

이 축제의 또 다른 특색은 기부의 정신을 실천한다는 것. 참가자는 출연료를 받지 않고, 스태프는 노하우와 장비 등을 기부한다. 8월 4~7일.(033)251-0545

경기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마을은 솔밭의 삼태기극장, 아늑한 사랑채극장, 계단식 논에 모깃불을 피워 놓고 관극하는 다랭이극장 등 야외극장들로 유명한 곳이다. 이 마을로 들어온 극단 민들레는 수레무대, 집현, 현장 등 3개 극단에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함께 우물, 닭장, 누에집, 정자 까지 모두 극장 공간으로 삼아, 지난해 '품앗이 축제'를 시작했다. 화성을 중심으로 한 경기 지역 마을이 특산물을 제공해 축제에 참여하면 극단들은 해당 지역으로 찾아가 공연으로 품앗이 해 준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 참여자는 농촌 일손을 돕고, 그 대가로 공연 관람 등의 쿠폰을 받는다.

경남 진주의 극단 현장은 마임의 모든 것을 펼치는 '광대들'을, 극단 수레무대는 '오즈의 마법사'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으로 녹인 '꼬마 오즈'를 공연한다. 연극, 미술, 음악, 무용 등을 접합한 극단 민들레의 '책에서 나오는 우리 소리' 등 세 편의 '책 공연' 무대도 기다린다. 한국 전통춤과 국악 연주 등 불시에 펼치지는 게릴라 공연에 온 동네가 들썩댄다. 22일~24일. (02)3663-6652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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