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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후보등록/ 한나라 "이번에는 지역 일꾼" 민주당 "다시 한번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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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후보등록/ 한나라 "이번에는 지역 일꾼" 민주당 "다시 한번 정권심판"

입력
2010.07.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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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ㆍ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13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2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은평을, 인천 계양을 등 전국 8곳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재보선 후보 등록 첫날 2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을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민주당 장상,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사회당 금민 후보 등 5명이 등록했다. 인천 계양을의 경우 한나라당 이상권, 민주당 김희갑, 민주노동당 박인숙 후보가, 광주 남구에는 민주당 장병완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강원 원주에는 한나라당 이인섭, 민주당 박우순, 무소속 함종한 후보가, 강원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에는 한나라당 염동열, 민주당 최종원 후보가 등록했다.

강원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에는 한나라당 한기호, 민주당 정만호, 민노당 박승흡, 무소속 구인호, 무소속 정태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충북 충주에는 민주당 정기영, 무소속 맹정섭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14일 등록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을에는 한나라당 김호연, 민주당 박완주,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가 등록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을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로 규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처럼 중앙당이 총공세하는 선거는 하지 않고 철저하게 지역주민과 접촉하는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6ㆍ2 지방선거에 이은 '제2의 정권심판'으로 규정했다. 정세균 대표는 "'영포게이트'로 드러난 민간인 불법 사찰에서 보듯이 민심을 무시하는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는 현 정권을 심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대 격전지 서울 은평을의 경우 야권단일화가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재오 후보는 "이번에도 또 심판이냐는 게 지역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장상 후보는 "이 후보가 여권 실세임이 부담스러운 것 같은데 정국 상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래연합 후보로 나설 예정이었던 정인봉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 '여권의 분열'은 일단 피했다. 하지만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의 정광용 대표는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 이재오 후보를 낙선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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