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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쉬움 14일 축구장서 푸세요/포스코컵 8강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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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쉬움 14일 축구장서 푸세요/포스코컵 8강전 열려

입력
2010.07.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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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태극 전사 골잡이들이 K리그에서 득점포 가동을 노린다.

포스코컵 2010 8강전이 14일 전국 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월드컵과 같은 단판 토너먼트 승부다.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 서울과 대구 FC가 격돌한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막내로 활약한 이승렬(21ㆍ서울)이 골 사냥에 나선다.

프로 데뷔 후 대구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왔다는 점에서 이승렬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만 하다. 이승렬은 지난 4월 대구와의 K리그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3-2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해 8월 K리그 홈 경기에서는 두 골을 작렬하며 3-0 대승의 주역이 됐다.

이승렬은 "월드컵을 통해 경기를 읽는 능력이 좋아졌다.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월드컵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윤성효 감독 부임 후 체질 개선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은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박주영(AS 모나코)과 함께 투 스트라이커로 호흡을 맞췄던 염기훈이 수원의 공격 선봉에 나선다.

염기훈은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1-4)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월드컵에서 매 경기 10km 이상을 달리는 강철 체력을 뽐냈다. 차범근 감독 시절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오갔던 염기훈은 '윤성효호'에서는 왼쪽 날개로 고정될 전망이다.

세밀한 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운 측면 공세를 중시하는 윤 감독의 지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염기훈은 향후 수원의 공격 중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이 고향 땅에서'친정'을 상대로 프로 첫 승을 올릴지도 주목된다. 김해 태생인그는 부산 동래고를 졸업했고 1994년부터 2년간 대우(부산 전신)에서 활약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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