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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앙리 "굿바이 유럽" 美 프로축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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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앙리 "굿바이 유럽" 美 프로축구 진출

입력
2010.07.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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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33ㆍ바르셀로나)가 '축구스타들의 은퇴무대'로 여겨지고 있는 미국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한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을 포함한 미국 언론은 13일 '앙리가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앙리는 16일 뉴욕에서 레드불스와 입단 계약서에 사인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앙리의 공식 데뷔전은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친선경기가 될 전망이다.

앙리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최고의 주가를 달렸다. 그는 2007년 300억원의 이적료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그리고 데뷔 시즌에 팀내 최다인 19골을 기록하며 진가를 증명했다. 또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그 동안 바르셀로나가 6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2009~10 시즌에는 4골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월드컵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남아공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아일랜드전에서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키며 비난을 한 몸에 받은 앙리는 월드컵 무대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앙리는 예전의 몸놀림을 보이지 못해 대표팀에서 주로 교체 멤버로 기용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하자 비난의 대상으로 지목됐다.

2009~10 시즌 팀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던 앙리의 미국 이적설은 지난 5월부터 터져 나왔다. 당시 앙리는 "미국으로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MLS는 그 동안 전세계 축구스타들의 '은퇴무대'로 불릴 정도로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선수들의 종착역이 됐다. '축구황제' 펠레와 '리베로' 프란츠 베켄바우어, '토털사커' 요한 크루이프 등도 선수 말기에 미국무대를 밟았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역시 2004년 LA갤럭시에서 은퇴경기를 가진 바 있다.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도 '흥행카드'로 미국무대에 진출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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