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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의 못다한 이야기… 책으로 펴낸 창원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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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의 못다한 이야기… 책으로 펴낸 창원지검

입력
2010.07.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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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검사들이 수사 일선에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엮어 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창원지검 검사들의 고군분투 이야기'란 부제를 단 245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지난해 8월 이창세 검사장(현 서울 북부지검장) 취임 이후 10개월여 간 검사들이 다룬 47건의 사건을 수필 형식으로 추린 것이다. 평검사들이 겪는 일상의 고충이나 사건관계인으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받은 사건, 용서와 화해로 마무리된 사건 등 검사 개개인의 기억에 남았던 사건을 직접 글로 쓴 것으로 창원지검 38명의 평검사 가운데 90% 이상이 참여했다.

김지완 검사는 김해시 삼방동 신어산에서 발견된 백골사체 살인사건을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 진범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 앞으로 검사생활에 수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준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회고했다.

서정화 검사는 인터넷 물품 사기로 구속 기소된 20살 피고인에게 책을선물해 책을 받은 피고인이"가족 외에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관심을 받게 돼 너무 놀랐고 앞으로 인생을 멋지게 한 번 살아 보겠다"는 답장을 보내온 이야기를 '믿음과 희망의 부메랑'이란 제목으로 소개했다.

지난 9일 인사에서 서울 북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이 검사장은 사비를 털어 이 책 200권을 발간, 창원지검 검사들에게 이임선물로 전달했다. 이 지검장은 책 머리에 "아직은 비록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검사들의 이야기 속에서 국민 속으로 조금 더 다가가려는 열정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썼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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